| 자칭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서점 YES24에서 제 4회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 2006 투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YES24라서 스물네권을 선정했는데, 글쎄요, 제 기준에서 봤을 때 그렇게까지 공감이 가는 투표 내용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결과 관련 잡설을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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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가 차지했습니다. (14,413표) 앨빈 토플러가 제 3의 물결 이후로 이미 지난 세대의 석학이니 어쩌니 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부의 미래로 화려하게 복귀하신 모양입니다. 차트에 든 책 중에서 유일하게 읽어볼 계획을 잡고 있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한 지인은 이 책을 두고 '부를 새로운 관점에서 정의하고 있으며,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평했습니다. 저도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분량이 만만치 않은 터라 쉽게 손이 가질 않네요. 조만간에 여유를 갖고 읽어 보아야 겠습니다.
2위는 간발의 차이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차지했군요. (13,694표) 책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영화는 꽤 괜찮았습니다. 영화에서 본 내용만으로는 이게 올해의 책 2위를 차지할 정도의 소설이었나 싶은 의구심이 드는데, 으음, 책을 읽어보지 못한 입장에서 감히 뭐라 평할 수는 없겠네요. 이 투표 결과를 보고 나니 책도 약간 땡기는군요. 하하.
3위는 인생 수업(11,759표), 4위는 배려(11,301표)입니다.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책들은 언제나 독자들의 사랑을 받죠. 해군 전산병 후반기 교육장에서 같은 방을 쓰던 한 동기생이 배려를 읽고 있길래 무슨 내용이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때는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지 뭔지 까맣게 모르고 있을 때였죠. 그 때 그 동기의 대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거? 그냥 배려하는 내용이야. 그냥 존나 배려해, 아주." 낄낄낄. 센스 있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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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읽고 있는 경제학 콘서트는 9위에 올라있군요. (6,237표) 경제학에 관심이 코딱지만큼만 있어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특히 스타벅스 커피 가격 이야기가 압권이죠. 아주 적절한 비유와 예시로 경제학의 원리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다만 책 뒷편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드는 게 약간 아쉬운 점.
차트에서 제 시선을 가장 잡아끄는 책은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입니다. (11위, 5,961표) 입대하기 전에 읽은 한국의 연쇄살인이라는 책도 흥미로웠는데, 이 책은 그보다 더 기대가 되네요. 일단 보관함에 넣어 두었습니다.
13위를 차지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1000곳 (5,531표)은 서점에 서서 잠시 읽어 본 적이 있었는데, 제 기준에서 보았을 때 그다지 가치있는 책은 아니더군요.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은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다를 터인데, 저 책을 쓰신 분과 저는 워낙 사는 세계가 다른 사람이라 그런지 별로 공감이 가질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각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자세하게 나와있는 것도 아니고. 제겐 별 의미없는 책이었는데 차트에 올라있는 게 조금 신기하기도 합니다. 허헛.
그 밖에 다빈치 코드의 붐을 타고 등장한 뿌리 깊은 나무 (19위, 4,280표), 철학 콘서트 (23위, 3,852표), 구글, 성공 신화의 비밀 (24위, 3,849표)에 눈길이 갑니다만, 그냥 관심을 두는 선에서 그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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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YES24 선정 올해의 책인데, 책 링크는 다 알라딘으로 걸어 놓아서 YES24 쪽에 조금 미안한 감정이 들기도 하네요. 원래 도서 구매 시에는 YES24를 이용했었는데, 포노가 알라딘이랑 합병하면서 그 쪽으로 갈아탔거든요. 미안,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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