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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 4번째 층 (2006) - ★☆
Movie/Review |
2006/08/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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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층은 일본 호러 영화에서 차용한 이미지들로 가득합니다. 직접적으로 가져다 쓴 것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호러 분위기를 자아내는 묘사는 일본 호러 영화들 - 특히 주온 - 에서 자주 보이던 것들이에요. 삐그덕삐그덕 소리를 내며 각기 댄스를 추는 긴 생머리 귀신이 그 대표적인 예죠.
가져다 쓰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아요. 완벽하게 독창적인 묘사방법을 만들어 내는 것은 어차피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잖아요? 게다가 호러 장르라면 더욱 그렇구요. 하지만 네번째 층의 문제는 그런 차용 과정에서 어떤 고민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냥 요즘 호러 영화에서는 이러이러한 게 대세니까 일단 가져다 끼워 넣고 보자는 식인 것 같아요. 왜 여자귀신은 꼭 긴머리를 앞으로 늘어뜨리고 머리칼 사이로 붉게 충혈된 한 쪽 눈만 내놓은 채로 삐그덕삐그덕 각기춤을 추면서 나타나야만 하나요? 그러면 더 무서워 보이니까?
네번째 층이 2월 29일에 비해 나은 점은 원작이 영화로 제작하기에 보다 적합한 형태였다는 점 밖에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걸로 별점 반 점 정도는 더 받을 수 있겠지만, 네번째 층이 별 매력없는 호러 영화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어요.
관련 링크 :
어느날 갑자기 : 2월 29일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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