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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輪廻, 2005) - ★★
Movie/Review |
2006/06/1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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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온 극장판을 관람한 뒤의 감상은 한 마디로 기대 이하였습니다. 정말 무섭다는 주변 사람들의 입방아에 기대를 많이 한 탓도 상당 부분 작용했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런 부분을 제하고 나서도 주온 극장판은 그리 마음에 드는 작품은 아니었어요. 예고편을 통해서도 수차례 노출되었던 몇몇 호러 효과를 빼면 남는 게 없는 영화였으니까요.
환생도 비슷해요. 주온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부분들을 보완하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지만, 여전히 이야기의 얼개는 그리 튼튼한 편이 못 됩니다. 흥미로운 설정에 나름대로 괜찮은 결말을 부여해 두고 출발한 영화는 그 과정을 최대한 짜임새 있게 그려 나가려 애씁니다. 하지만 그런 의도가 눈에 보일 수록 이야기는 지루해지고, 딱딱 들어맞지 않는 설정이 더욱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장기였던 호러 효과도 환생에서는 큰 장점으로 작용하지 못합니다. 주온 극장판에서도 극적인 호러 효과의 삽입을 위해 다른 부분을 희생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환생에서도 이런 점은 변함이 없더군요. 굳이 필요하지 않은 부분에까지 호러 효과를 쑤셔넣기 위해서 억지로 효과를 필요로 하는 진행을 고집하는 느낌이랄까요. 말이 좀 복잡해졌는데, 아무튼 이렇게 남용되는 호러 효과 덕분에 튼실한 이야기를 하고자 했던 감독의 노력까지 빛이 바래는 결과를 낳는 것 같아 오히려 거부감이 들더군요.
환생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이도 저도 못 잡고 어중간한 위치에 머무르고 말았습니다. 애초부터 이런 결과가 나올 줄 알았더라면 감독도 이런 영화를 만들진 않았을 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한 쪽 토끼는 잘 잡기로 정평이 나있었던 감독인만큼 자신의 장기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좀 더 보기 즐거운 호러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네요.
점수는 5 점 만점에 2 점 주겠습니다. 사실 1.5 점 주려다 여자 주인공이 예뻐서 반올림 했어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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