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신은 어떤 종류의 책을 가장 좋아하세요? 선호하는 장르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좋아하는 장르를 구분짓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최근 1~2년 동안 구매한 책 리스트를 보면 80% 이상이 일본 미스터리 소설. 이래놓고 선호 안 한다면 거짓말.
2. 올여름 피서지에서 읽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앨런 무어 '왓치맨', 미야베 미유키 '낙원', 그리고 '한국 스릴러 문학 단편선'.
3.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혹은 최근에 가장 눈에 띄는 작가는?
판타스틱에 수록되었던 단편 '샌드킹'을 통해 처음 접한 조지 R. R.마틴 아저씨.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를 읽으면서 점점 마틴빠로 자리를 굳힐 채비를 하는 중.
그 밖에 미야베 미유키 여사, 김영하씨, 와타야 리사양, 그리고 이토 준지 어르신을 좋아함.
4.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스티븐 굴드의 '점퍼 1권' 여자 주인공 밀리 해리스. 완전 내 이상형. 영화 속에서 레이첼 빌슨이 분한 밀리의 모습은 머리 속에서 Shift+Delete로 제거하고 싶음.
5.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자신과 가장 비슷하다고 느낀 인물 / 소설 속 등장인물 중 이상형이라고 생각되는 인물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김영하씨의 최근작 '퀴즈쇼'의 주인공 이민수. 나도 별 수 없는 대한민국의 이십대 청년이구나 싶은게, 안타까우면서도 묘한 안도감이 드는 복잡한 심경.
이상형은 앞선 질문에서도 밝혔지만 점퍼 1권의 밀리 해리스.
6.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은?
다른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려고 책을 고를 때 마다 느끼는 건데, 책은 선물로 주기에 그리 적합한 선택은 아닌 것 같다. 일단 시크릿이나 선물 같은 책은 주고 싶은 생각도 없거니와, 경영-자기개발 서적은 너무 뻔해서 성의 없어 보이고, 그렇다고 문학 쪽에서 고르기에는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하기가 너무 어렵다.
물론 급하게 선물을 준비해야 할 때나 딱히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에는 하릴없이 선물용 책을 고르는 경우가 있긴 하다만, 글쎄, 지금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은 없다. 그냥 그 사람이 보고 싶어할 만한 책을 고르고 말지.
7. 특정 유명인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책을 읽히고 싶은가요?
소녀시대 김태연 양에게 이토준지 공포박물관 전권 + 소용돌이 전권을 선물로 사주고 싶다. 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고.. 이거 적어놓고 보니까 상당한 악취미 같은데, 이거 ..
8. 작품성과 무관하게 재미면에서 만점을 주고 싶었던 책은?
무려 만점이나 주고 싶은 책은 아직 없고, 요즘 읽었던 책 중에서는 김용의 '의천도룡기'를 꽤나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9. 최근 읽은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등줄기에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요시모토도, 노부나가도, 자기도, 세나히메도, 가신도, 허공도 모두 베고 베고 또 베고 싶은 충동 속에서 영혼만이 희미하게 눈을 뜬 채 떨고 있었다. 현세의 모든 것을 꿈이라고 보아야 하는가. 아니면 끝까지 집요하게 현세에 집착해야 하는가. 별을 노려보면 전자가, 부엌에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를 들으면 후자가 마음을 점했다. 결국 인간은 살아 있는 한 영혼의 눈을 두려워하면서 언제나 무언가를 베고자 서두르고 소리지르고 있을 뿐인지도 몰랐다.
- 도쿠가와 이에야스 4권, p.75
10. 당신에게 '인생의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인생의 책이라니. 이런 거창한 타이틀을 부여할 정도로 내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책은 아직 없었다. 그래도 마지막 질문인데 그냥 '없다' 이러고 끝내면 심심하니까, 이런 타이틀과는 별개로 내게 강한 영향을 끼친 책을 굳이 꼽아보라면 무라카미 류의 '상실의 시대'와 이토 준지의 책 전권을 고르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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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왜 뜬금없이 문학 문답이냐면, 내가 애용하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진행 중인 제 1회 블로거 문학 대상에서 이런 이벤트를 하고 있길래. 상품이 탐 나기도 하고, 이런 문답놀이를 좋아하기도 하고, 마침 시간은 나는데 할 일이 없기도 하고, 졸려서 잠 좀 깨고 싶기도 하고, 블로그에 글을 좀 올려야겠다 싶기도 하고, 등등등.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알라딘/이글루스/올블로그가 함께하는 제 1회 블로거 문학 대상! (Y모 라이벌 기업에서 진행하는 '올해의 책' 이벤트를 벤치마킹한 듯) 이거 급조된 이벤트 티가 너무 팍팍 난다.
블로거 문학 대상 후보라고 우리 문학/외국 문학으로 나뉘어 올라와 있는 책 목록만 봐도 그렇다. 출판사에서 홍보용으로 밀어넣은 혐의가 농후한 책들도 여럿 눈에 띄고, 후보 리스트를 뽑은 기준도 영 애매해 보인다. 인터넷 투표로 선정 여부가 결정되다 보니 뽑힐 만한 책은 애초에 몇 권 이내로 정해져 있고, 나머지 책들은 구색 맞추기 식으로 이 녀석 저 녀석 끼워넣은 듯한 인상이 강하다.
게다가 캐릭터 인기투표는 정말 가관. 후보 목록을 쭉 보고 있으면 이건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뽑은 건가 싶은 생각 밖에 안 든다.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 선정부터 완전히 제멋대로에, '모방범'의 모방범이 후보로 올라가 있는 걸 보는 순간 어이없음의 쓰나미가 닥쳐오는데... 더 놀라운 건 모방범이 득표수 선두 집단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 아니, 모방범의 모방범은 도대체 무슨 캐릭터인가요...
그리고 캐릭터 투표 결과 1~3위를 차지한 등장인물을 캐릭터 제품으로 제작해서 보내준다는데, 모방범은 도대체 어떻게 만드실 건가요. 그냥 표지에 있는 그림 그대로?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의 사쿠라는 또 어떻게? 책을 읽어 본 사람들이라면 그냥 실소를 터뜨릴 수 밖에 없다고요.
아무래도 그냥 캐릭터 투표는 책 표지에 있는 그림만 보고 후보를 선정한 것이 아닌가 싶은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 캐릭터 제품 제작이라는 제한이 걸려있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그래도 이건 좀 그렇지 않아요?
여튼 나름 의욕적으로 시작한 이벤트일테니, 부디 다음 회차부터는 조금 더 설득력있는 모습으로 다가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블로그 스킨 수정중입니다. 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오늘도 즐겁고 활기찬 하루 되세요. :-)

당신의 제대일은?...
태연에게 이토준지 만화책을...
여친이랑 같이 공포영화보러 가는 효과를 노리는건가.
불가능하겠지만.ㅋ
'08.10.19.
그러고보니 오늘이 딱 D-100!?
저는 왜케 책읽는게 싫을까요.. dvd보는 건 좋아하는데.. 아, 책 모으는건 좋아해요. 왠지모를 뿌듯함이랄까. -_-
사람 취향 나름이겠지, 뭐.
난 영화 보는 것도 좋고 책 읽는 것도 좋다. 물론 모으는 것도 좋아함.
그러고보니 제 블로그 폴더 중에 '문학' 이라고 있었는데, 지금 보니 없어졌네요. 아마도 그 폴더 포스팅수가 계속 0인게 스스로 쪽팔려서 무의식중에 지워버린듯. 아 비겁해 윤지용 ㅋㅋㅋ
폴더 이름을 너무 거창하게 잡았어. 문학이 뭐냐, 문학이. 그냥 책 하면 되지.
형 태연이한테 이토준지 전집이라!!!
소시애들 같이 보겠지?;;ㅁ;
제시카랑 같이 보라고 그래야지.
서현이는 아직 어려서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