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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신 박성준, STX SouL로 전격 이적 + STX 이적 박성준, "프로리그에서 10승 이상은 할 것" + STX 김은동 감독, "박성준 영입, 기존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 되길 기대"
드디어 박성준 이적 발표가 나왔군요. T1 프로리그 로스터 명단에 박성준 이름이 빠졌을 때부터 심상치 않다 싶더니 머지 않아 이런 글이 나오고, 결국은 오늘 발표로 STX로의 이적이 확실해졌군요. SKT T1은 출전하지 않는다는 곰클래식에 박성준만 혼자 멀뚱하게 이름을 올려놓은 걸 보고 소문이 맞나보다 짐작은 했습니다만, 막상 이렇게 확정이 되니 기분이 야릇야릇하네요.
박성준. 투신. OSL 사상 첫 저그 우승자로 명성을 날렸던 그가 이제는 퇴물 엇비슷한 취급을 받으면서 이 팀 저 팀 옮겨다니는 모습이 참 그렇네요. 본인이 이끌다시피하며 일으켜 세웠던 팀에서는 불미스럽게 자리를 내주어야 했고, 새로이 자리를 잡는가 했던 팀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연봉 협상 시즌을 맞이, 또 소속을 옮기는군요. 경력은 비교적 오래 되었다 할지라도 비슷한 경력을 지닌 선수들 중에서는 나이도 한참 어린 편이데 말이지요.
사실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합니다. 프로는 성적으로 말하는 법이고, 박성준의 최근 성적은 그의 이름 값을 고려해 볼 때 딱 잘라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니까요. 개인리그 본선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긴 하지만 그 이상의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고, 프로리그에서도 팀에 큰 공헌을 하진 못했지요.
이리저리 팔려다니는 것 같아 보기에는 매우 안 좋지만, 이번 이적을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는 것이, MBCgame HERO에서 SKT T1으로 이적할 때와는 달리 선수 개인은 물론, 이적 전후의 팀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박성준이 필요 없는 SKT T1이나, 저그 라인이 취약한 STX Soul이 박성준의 방출과 영입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비교적 분명해 보여요. T1은 박성준에게 쓸 돈을 다른 곳에 쓸 수 있는 거고, Soul이 얻는 이득은 위에 링크된 김은동 감독의 인터뷰에 잘 나와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번 이적이 박성준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최근 한동욱이나 이병민이 팀을 옮기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처럼 박성준도 새로운 팀과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주고 받을 가능성이 적어도 T1에 있을 때 보다는 높아 보이거든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랬다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한다면 현재의 어려움을 해쳐나갈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인 말대로 황금 마우스를 손에 쥘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엠겜의 김택용과 박용운 코치가 T1으로 오면서 뭔가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럴 수 있는 기회조차 충분히 주어지지 않은 점은 팬의 입장에서 많이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이번 이적에 본인도 만족하는 것 같고, 기존의 에이스 진영수에 김구현의 선방까지 더해지면서 STX도 강팀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면모를 갖추고 있는 차인지라 기대도 많이 되네요.
일단 OSL 1차 본선부터 깔끔하게 뚫고,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면서 STX의 새로운 기둥으로 성장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성준 선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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