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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과 영화의 내용이 가득합니다. 조심하세요.)
나는 전설이다 영화 리뷰를 올린 이후로 블로그에 '나는 전설이다 결말' 키워드로 검색해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부쩍 늘었다. 영화와 원작 소설의 결말이 다르다는 소리에 원작을 읽은 적이 없는 사람들이 원작 소설의 내용을 찾아다니는 모양.
그런 사람들을 위해 원작 소설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글 머리에서 언급했듯이 이어지는 내용은 원작 소설의 내용과 결말의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으니 조심을.
원작 소설의 주인공 로버트 네빌은 영화와 달리 중년의 백인 남성으로 묘사된다. 전 인류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좀비가 되었지만, 주인공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있어 '지구상의 마지막 인간'으로 살아남았다는 점은 영화와 동일.
네빌의 일상은 영화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그 이유는 좀비에 대한 영화와 소설의 묘사가 전혀 다르기 때문. 영화에서는 좀비들이 초인적인 운동능력을 가진 괴물로 묘사되는 반면에, 원작 소설 속의 좀비는 드라큐라를 연상시키는 속성 - 낮에는 자고 밤에 활동하며, 심장에 나무 말뚝을 박으면 죽고 마늘 냄새를 두려워하는 등 - 과 살아있는 인간에 비해 지적 능력이 심각할 정도로 낮다는 차이점을 제외하면 인간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인다.
밤이 되면 좀비가 된 이웃사람들은 밤마다 집 근처로 몰려와 이리로 나오라며 그의 이름을 부르고, 여자 좀비들은 속살을 드러낸채 음란한 몸짓으로 그를 도발한다. 그래서 네빌은 밤마다 과거의 기억에 시달린다. 해가 뜨고 낮이 되면 네빌은 집 밖으로 나와 마을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물건을 구하고, 건물 안에서 잠들어 있는 좀비들의 심장에 못을 박아 숨통을 끊는다.
그러던 어느날, 네빌은 우연히 살아있는 여자를 발견한다. 도망치는 여자를 쫓아 납치하듯이 집으로 데려온 네빌은 다른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에 고무되어 기쁨에 젖는다. 하지만 여자는 방심한 네빌을 기습해 기절시키고 집을 떠난다.
깨어난 네빌은 여자가 남긴 편지를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여자는 좀비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를 통해 생겨난 새로운 인종, 좀비의 신체적 특징을 가지면서도 인간과 유사한 지적능력을 가진 존재이며, 그녀와 같은 좀비들이 새로운 사회를 형성, 지구상의 마지막 인간인 그를 노리고 있다는 것. 여자는 그를 낚기 위한 일종의 미끼였던 것이다.
얼마 후, 진화한 좀비들이 네빌의 집을 공격하고, 그는 저항 끝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사로잡힌다. 낯선 곳에서 깨어난 네빌의 앞에 그녀가 나타나 고통없이 숨을 거둘 수 있도록 약을 건네고, 네빌은 지구상의 마지막 인간으로서 신인류의 사회에서 자신이 '비정상적인 존재'이자 '전설'이 되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여자가 건네준 약을 삼키고 죽음을 맞는다.
소설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소설과 영화의 결말이 다르다는 말을 들었던지라 영화를 보면서 내내 어떻게 끝을 맺을지 궁금했었다. 그런데 중간에 왠 여자 하나가 네빌을 구해주길래, 아, 혹시 이 여자가 그 변종 좀비인가 했더니 완전 헛다리였다. -_-;;
아니나 다를까 그 여자랑 여자 아들내미가 나오면서 정말 뜬금없는 결말을 맞이하는데.. 조낸 과학적으로 나가던 소설이 뜬금없이 신의 계시가 어쩌고 하고 있으니 황당할 수 밖에. 나름 해피엔딩으로 끝내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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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2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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