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터가 가장 마음에 든다. 정식 포스터는 너무 베컴 같이 나와서..
근래 보기 드문 훌륭한 액션 영화였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탐 크루즈의 원맨쇼 007 영화가 되어 버렸다고 속상해 하는 사람들이 적잖은 모양인데, 나는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마음에 들었던 시리즈의 정체성이 변해 버리는 것이 탐탁치 않은 시리즈 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수박은 수박 대로 맛이 있고, 참외는 참외 대로 맛이 있는 법이니까. 난 수박도 좋고, 참외도 좋다. 그래서 탐 크루즈가 혼자서 지지고 볶는 미션 임파서블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영화 도입부의 협박 시퀀스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음악 하나 틀어주고 오프닝 크레딧 끝날 때까지 뉴욕 시내 모습만 줄창 보여주는 것도 나쁘진 않다. 하지만 그런 건 요즘 너무 흔하니까. 이렇게 초장부터 달려주는 것도 색다른 맛이 있어 좋다. 오프닝만 보고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에 반할 뻔 했는데, 뒤로 갈 수록 맥 빠지는 모습만 보여준다는 게 옥의 티. 손가락만 까딱거리면 아랫 것들이 알아서 다 해주는 보스라도 꾸준한 운동과 자기 단련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덤으로 악당 노릇 제대로 하려면 결정적인 순간에 여유를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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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3는 꽤 괜찮은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 일반 관객들 뿐만 아니라, 평론가들에게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 정작 북미에서는 실망스러운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첫 주 흥행 4700만 달러. 작년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킹덤 오브 헤븐처럼 완전히 죽을 쑨 정도는 아니었지만, 1억 5천만 달러라는 제작비와 탐 크루즈의 이름 값, 역대 4번째로 많은 개봉관 수(4,054개), 무엇보다도 블록버스터 영화로서의 완성도를 고려해 보면 꽤나 곤란한 성적인 건 분명하다.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북미 극장가에서 본전을 뽑기도 어려울 것 같으니까. (물론 해외 흥행에 DVD-VHS 시장까지 고려하면 엄청 많이 남는 장사라는 건 자명한 사실입니다요.)
탐 크루즈가 쇼파 위에서 방정 맞게 폴짝폴짝 거린 게 그렇게 꼴 사나운 모습이었나. 많은 사람들이 미션 임파서블 3의 흥행 저조 원인으로 탐 크루즈의 이미지 실추를 꼽았다. 글쎄. 나도 그 날 탐 크루즈가 출연한 오프라 윈프리 쇼를 봤지만, 좀 오바가 심하긴 해도 못 봐줄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 밖에 이것 저것 잡다한 가십거리들을 대량 생산해 내긴 했어도, 미국 사람들이 그것 때문에 영화를 안 본다는 건 좀 이해하기가 힘들고나. (혹시 침대 방방 오프라 윈프리 쇼 동영상을 못 보신 분은 이 곳을 방문해 보시길. 물 건너 나라에서는 이런 동영상이 나올 정도로 욕을 먹고 있는 모양이다. -_-)
Post Script.
미션 임파서블 3의 북미 흥행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신 분은 이 리포트를 읽어 보세요.

난 처음에 보고 무슨 찬호형님 사진인줄 알았음-_-;
찬호형 오늘 투구가... OTL
아... 정말 훌륭했어.
더락 이후로 최고의 액션이라고나?
나도 재미있게 봤쏘. 그나저나 요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액션 영화는 허무한 결말이 유행인가. -ㅅ-)
생각보다 재미있고 근 몇년만에 진짜 볼만한 액션인데
미국 흥행이 저조한건 약간 이해안되내
크루즈가 어떤 삽질은 한건지.
진짜 요즘 볼만한 액션이 없다는건 사실 그중에 볼만한
mi3
알 수가 없쏘. 미국에서는 그냥 간신히 이름값은 하는 정도의 성적이랄까. 어쨌거나 결코 좋은 흥행 스코어는 아니지.
재미 없다니깐.
재밌더구만~ -ㄴ-)
저도 생각외로 재밌게 봤습니다.
라스트 사무라이 이후(제가 본 톰크루즈 나오는 영화;) 오랜만에 스크린으로본 톰크루즈는 더욱더 멋있어 보였는데, 평가가 저조하다니.... 좀 안타깝네요; 다음에 4가 나올수 있을지...
4.. 가 나오긴 나오겠죠? 탐 크루즈 나이 40 먹고 뛰어다니는 거 보니까 대단하긴 대단하더구만요. 자기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음..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