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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셔니스트 (The Illutionist, 2006) - ★★★
Movie/Review |
2007/11/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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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사실상 맺어지기 어려운 관계에 있는 두 사람이 주변 환경의 태클을 넘어 사랑을 쟁취하고야 만다는 흔하디 흔한 러브스토리에 마술이라는 소재를 버무려 호기심을 자극하고 근대 오스트리아라는 시대적 배경을 스킨으로 씌워 분위기를 낸 영화.
고만고만한 반전 하나를 빼고는 이렇다 할 특출난 구석을 찾을 수 없는 이야기가 큰 약점이지만, 그럼에도 일루셔니스트가 괜찮은 영화 취급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근사한 포장 덕분이다. 어둑하고 미스테리한, 한 마디로 뭔가 있어 보이는 분위기 말이다.
이 분위기도 결국은 마치 세상 일 따위에는 아무 관심이 없기라도 한 듯 무심한 표정을 하고서 모든 일을 자기 마음 먹은 대로 돌아가게 만드는 사기급 스킬을 가진 주인공 캐릭터가 만들어 낸 것이나 다름 없으니, 마술이라는 소재를 적절히 활용해서 창조한 매력적인 주인공 캐릭터의 그 무심해 보이는 컨셉을 간지나게 잘 살려낸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가 영화의 절반 이상을 해먹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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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아이젠하임(에드워드 노튼) - 어린 시절의 굴욕을 딛고 저 멀리 동쪽나라로 수련을 떠나 시대를 앞서간 과학력으로 무장하고 돌아온 사기 유닛급 마술사. 기만전술과 심리전의 달인.
공녀 소피(제시카 비엘) - 사랑만 있으면 만사 O.K. 라고 믿는 철딱서니 없는 로맨티스트. 사랑의 늪에 빠져 넘치는 활동력을 주체하지 못하고 주인공의 사기 행각에 동참.
황태자 레오폴드(루퍼스 스웰) - 나라를 일으켜 세워 보겠다고 나름대로 열심히 애썼지만 성질 머리가 워낙 개 같은 데다가 연애 상대까지 잘못 고르는 바람에 모든 것을 날려먹는 비운의 황태자. 평소에 이미지 관리를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남긴다.
경감 울(폴 지아매티) - 아이젠하임의 낚시질에 놀아나 키워준 주인까지 물어뜯은 초대형 월척. 월척이로구나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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