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 숙인 남자들. (ⓒ 파이터포럼)
PgR21 11월 평점 신규 평가위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요즘 온게임넷 경기 꼬박꼬박 챙겨보고 경기평 적으면서 나도 평점 넣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달 평가위원으로 선정이 되었네요. 아마 꾸준히 올렸던 OSL 관전평이 선정에 크던 작던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네요. 사실 관전평 몇 개 올린 거 빼면 PGR에서는 좆뉴비나 마찬가지인지라...
지금 상황에서 경기를 얼마나 제때제때 챙겨보고 경기 평점을 넣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 볼 생각입니다. 신청할 때까지만 해도 별 기대 안 했었는데 막상 선정이 되니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어쩌면 평점 입력 횟수 미달로 다음 달에 바로 짤릴지도. 음하하.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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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승. 고석현 상대방이 뮤탈 간다고 나도 스파이어 올릴 필요는 없지. 8.5
1경기 패. 박찬수 성큰 두어개만 더 있었어도. 4
2경기 승. 김창희 팩토리 캔슬 낚시로 월척을 낚았다. 9
2경기 패. 이재호 설마 클로킹 레이스가 올 줄이야. 3.5
3경기 승. 광섭종서 온게임넷 팀플은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8.5
3경기 패. 동현택용 언덕 아래로 내려간 드라군은 아무리 생각해도 미스터리. 3.5
4경기 승. 이승훈 벌처 견제를 막는 꼼꼼한 플레이가 일품. 전 양민이 아니여요 9
4경기 패. 염보성 자원과 시간을 너무 무난하게, 너무 많이 내줬다. 4.5
오늘 엠겜의 패인은 믿었던 카드의 몰락이겠죠. 이재호도 패배, 염보성도 패배. 요즘 잘 나가던 택용-동현 팀플 조합도 패배. 허허. 이러면 별 수 있나요, 그 날 경기는 그냥 지는 거죠, 뭐. 신예급에 속하는 고석현이 저그를 상대로 일 승을 챙기면서 겨우 체면치레만 했습니다.
서경종과 김동현이 개인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고석현이 엠겜의 새로운 저그 카드로 떠올랐는데, 아직 몇 경기 나오진 않았지만 출전한 경기들 내용만 놓고 봤을 때 그럭저럭 괜찮은 실력을 가진 선수로 보입니다. 박성준을 존경해서 엠겜에 들어왔다는데 박성준이 떠나버려서 안습.. 그래도 투신 라인을 타고 있는지 오늘 경기에서도 아예 레어를 안 올리고 땡 저글링으로 밀어 붙이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리를 챙겼죠. 잘 키우면 괜찮은 선수가 될 법한 떡잎도 보이고, 엠겜도 워낙 신인을 잘 키워내기로 유명하니, 고석현이 제 2의 이재호나 김택용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지요. 흠흠.
염보성은 경기가 잘 풀릴 때는 정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는데 비해, 잘 안 풀리는 경기에서는 플레이가 너무 답답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벌쳐 견제가 잘 안 들어갈 때 드랍십이라도 두서너기 뽑아서 활용해 줬으면 좋았을텐데, 계속 막힌 길을 벌쳐로 뚫으려고만 하다가 상대방에게 시간 자원 다 내어 주고 무너지고 말았네요. 본진에 리콜이 들어왔을 때 대응도 조금 아쉬웠고. 아무튼 무슨 일이 있더라도 염보성만은 꾸준히 승리를 누적시켜가기를 바랐는데 결정적인 경기에서 무너져서 제 마음이 아픕니다. 보성아, 다음 번에는 꼭 개인리그 나가자. ㅠ_ㅠ
오늘 경기에서 지면서 팀 성적은 6승 4패 승점 2점으로 떨어졌습니다. 순위는 4위 그대로지만, 오늘 다른 방송사에서 경기를 가졌던 STX Soul이 후기리그 무패를 기록 중이던 선두 르까프를 잡아내면서 치고 올라와 공동 4위가 되었네요. 이거 앞으로 한두번만 더 지면 플옵 진출도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허허. 좀 기운 좀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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