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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첫 앨범 리뷰 (+ 엠카 컴백 무대 영상)
Music/Album Review | 2007/11/01 20:1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녀시대 첫 앨범 자켓. 출처는 다음텔존.


2007년 11월 1일, 소녀시대 대망의 첫 앨범 <소녀시대>가 발매되었다.

발매일이 오늘이라고는 하지만 오늘 당장 오프라인 매장에 앨범이 쫙 깔리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려고 해도 아무리 빨라야 며칠 후에나 배송이 된다니. 게다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 설사 오늘 앨범이 풀린다치더라도 나가서 구매를 한다던가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어쩔 수 없이 어둠의 루트로 앨범 음원을 구해서 앨범 구매에 앞서 선행 감상을 해보았다.

양심에 좀 찔리긴 하지만 어차피 며칠 후에 앨범을 구입할 건데, 뭐, 라는 식으로 스스로 자기 합리화 최면을 거는 중. 죄송합니다, 앨범은 꼭 살테니 좀 봐주세요. 일단 사람은 살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굽신굽신..


앨범에는 신곡 9곡과 첫 싱글에 수록되었던 곡 2곡을 합쳐 총 11곡이 실려있다. 곡당 플레이 타임은 평균 3분 30초 정도. 11곡을 모두 합친 러닝타임이 40분을 약간 넘는 정도로 다소 짧은 편이다. 언제부터 앨범 준비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첫 싱글과의 갭을 떠올려보면 그럭저럭 수긍할 만한 구성이긴 하다. 물론 목 빠지게 앨범을 기다려온 사람 입장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앨범 전반부에는 그룹 컨셉에 걸맞게 소녀다운 분위기의 밝고 발랄하며 경쾌한 가벼운 댄스 팝을 대거 포진시켰고, 후반부에는 비교적 잔잔한 발라드와 R&B 장르의 곡들로 트랙을 채워넣고 있다. 그리고 앨범 말미에는 지난 싱글에 실려있던 'Perfect Love(소원)'와 '다시 만난 세계'가 다소 부족해 보이는 트랙 수를 보충하고 있다. 지난 싱글에 실려 있던 다른 한 곡, 'Beginning'은 첫 앨범에 누락되어 있는데, 이건 싱글을 구입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 정도로 읽고 넘어가면 좋을 듯 하다.


트랙별로 간단하게 노래들을 살펴 보면,

트랙 1. 소녀시대. 너무 무난한 리메이크가 아닌가 싶다. 이승철의 소녀시대를 리메이크한다고 밝혔을 때 개인적으로 예상했던 것과 별 반 다르지 않은 결과물이 나와서 조금 임팩트가 떨어지는 감이. 소녀시대라는 그룹명을 생각한다면 타이틀 곡으로 딱 좋긴 한데, 활동하면서 메인으로 내세우기에는 약간 힘에 부치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다시 만난 세계'와 거의 동일한 곡 구성도 다소 마음에 걸린다. 개인 평점 4점. (5점 만점)

트랙 2. Ooh La La! 소녀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꿈꿀 법한 달콤한 환상을 노래하는 밝고 가벼운 팝. 익숙한 동화의 이야기를 차용한 컨셉이 잘 어울린다. 후속곡 후보 1번. 평점 4점.

트랙 3. Baby Baby. 이번 앨범의 핵심 컨셉인 '소녀다운 분위기'를 강조하는 곡. 3점.

트랙 4. Complete. 무난하고 부담없는 SM표 R&B 발라드. 그 동안 보아를 비롯한 여타 SM 여성 아이돌이 선보였던 곡들과 대동소이한 느낌이지만,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은 마음에 든다. 완급을 조절하며 쉬어간다는 인상을 주는 트랙. 3점.

트랙 5. Kissing You. 이번 앨범의 No. 1 트랙. 귀에 감기는 멜로디와 달콤한 가사. 지금까지 소녀들이 꾸려온 컨셉과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가 아닌가 싶다. 후반부에 들려오는 태연의 파워풀한 보이스에 발그레♡ 후속곡 후보 2번. 5점.

트랙 6. Merry-Go-Round. 달콤한 멜로디와 가사를 내세운 소녀 스타일 팝. 3점.

트랙 7. 그대를 부르면. 첫 후렴구에서 보컬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불안하게 시작하지만 분위기는 퍽 마음에 든다. 대놓고까지는 아니지만 은근히 귀에 박히는 노래. 개인적인 선호도로는 No. 2를 다투는 트랙 중 하나. 4점.

트랙 8. Tinkerbell. 제시카 목소리가 기억에 남는 트랙. 트랙 6과 비슷. 3점.

트랙 9. 7989. 강타와 태연의 듀엣곡. 강타는 79년생, 태연은 89년생. 그래서 노래 제목이 7989가 아닌가 싶은데, 가사를 들어보면 79년생 남자랑 89년생 여자의 사랑 싸움 이야기인 듯. 이거 설마 강타랑 태연이 사이에 스캔들 나고 그러는 건 아니겠지. 아, 이거 왠지 모를 불안감이. ...헛소리는 이 쯤에서 접고. 강타랑 태연이 듀엣을 한다길래 조금 더 화려한 곡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수수하고 어깨에 힘을 뺀 곡이라 조금 놀랐다. 가사는 재미있는데 곡 구성이 심심하고 극적으로 한 방 터뜨려주는 부분이 없는지라 좀 밋밋한 인상이다. 어쨌든 둘 다 노래는 잘 부르네. 태연이 목소리가 이쁘긴 한데, 노래 들어보면 강타 보컬에 살짝 밀리는 감이 있다. 역시 짬은 무시할 수가 없어.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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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는 다음텔존.



소녀시대의 첫 앨범은 한 마디로 잘라 '무난한 완성도를 보이는 아이돌 그룹의 데뷔 앨범' 정도로 평을 내릴 수 있겠다. 원더걸스의 "Tell Me"처럼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진 노래는 없지만, 요즘 아이돌 그룹치고 앨범에 수록된 곡을 모두 이 정도 퀄리티로 뽑아낼 수 있다는 건 무시할 수 없는 점이다. 핑클을 키워냈던 DS기획에서 심혈을 기울여 키워낸 여성 4인조 아이돌 그룹 KARA의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이 있다면 이 말에 적극 공감할 듯. 아이돌 그룹 육성이라면 이제 도가 텄을 SM의 괴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범의 키 포인트는 한참 행복한 꿈에 젖어 있을 소녀들의 컨셉을 적극적으로 이용, 쉽고 달콤한 멜로디로 이를 부각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데뷔 초부터 소녀시대가 유지해 온 컨셉도 이런 쪽에 가까웠고, 다시 만난 세계만큼 임팩트 있는 노래는 없지만 이 정도 데뷔 앨범이면 무난하다고 본다. 나 같은 소시빠들은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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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글을 쓰고 있는데 엠카 소녀시대 컴백무대 영상이 떴다. 영상을 보는 순간, 아, 역시 아이돌 그룹은 노래만 들어서 평가를 할 수가 없다는 말에 적극 공감하게 되었음. 그토록 무난해 보였던 소녀시대 리메이크 곡이 안무와 결합되면서 이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줄이야.

자자. 백문이 불여일견. 이번에도 태연이만 믿고 갑니다.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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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뮤직로그 2007/11/08 04:02 x
제목 : 소녀시대 - 소녀시대 @M Countdown 071101
소녀시대 - 소녀시대 @엠 카운트다운 071101 이승철의 소녀시대를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소녀시대 멤버 윤아가 만원의 행복 출연당시 이승철에게 천원의 만찬을 주기위해 찾아가 만나던데 그게..
cube 2007/11/01 20:44 R X
오늘 무려 용산 신나라레코드, 광화문 핫트랙스, 영풍문고 까지 돌았는데 CD가 없더군요 ㅠㅠ 별수없이 멜론을 써야할 것 같네요 흑흑..
ls 2007/11/02 09:26 X
역시 오프라인 쪽은 물량이 풀리려면 시간이 좀 걸리는군요.
듣기로는 빨라도 11월 3일쯤 되어야 오프 매장에서 구할 수 있을 거라던데. 제가 애용하는 인터넷 쇼핑몰 알라딘에서는 도착 예정일이 11월 6일로 찍혀 있었으니, 이거야 뭐...
웅이 2007/11/01 20:46 R X
완전 푹 빠졌구나... 다시만난세계는 영상으로 보고 나도 뻑갔지만,
소녀시대는 방금 생방으로 봐도 벙찌던데... 왜 저렇게... -_-;;
ls 2007/11/02 09:26 X
전 소시빠니까요. :D
문차일드 2008/01/05 00:26 R X
소녀시대팬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제시카는 9명이서 각각 1분 아니 30초도 할여되지않은 조건에 묻히기는 정말 안타까운 보컬인데요 ^^;
ls 2007/11/02 09:27 X
제시카는 완전 미성이죠. 나중에 싱글 유닛 결성해서 태연-제시카 듀엣으로 뽑아내면 꽤 괜찮은 노래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골룸 2007/11/02 14:51 R X
음반 주문하고나서 엠카 봤는데 다만세같은 임팩트가 없어 좀 아쉬웠습니다.
ls 2007/11/02 15:01 X
그러게요. 앞으로 다만세만한 노래가 다시 나올 수 있을지도 약간 의문스럽습니다.
페이티 2007/11/02 19:00 R X
발그레... 이런 거 자제 좀...;
그보다 저 인형 컨셉말인데요..
너무 노골적이지 않은가? =ㅅ=;
ls 2007/11/03 11:36 X
어떤 의미로 노골적이라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옹.
그나저나 태연이 얼굴은 볼 때 마다 발그레♡
절세미녀 2007/11/04 20:28 R X
멋있다 언니들 예뻐 죽을뻔 했네.
ls 2007/11/05 08:50 X
전 예뻐 죽어요. ㅠ_ㅠ
2007/11/19 22:16 R X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글 재밌게 잘 봤어요~ 저랑 후속곡 후보는 조금 다르군요..ㅋㅋ
소시 홧팅!!
ls 2007/11/20 09:09 X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런데 원걸이나 소시나 어떤 노래를 후속곡으로 들고 나올지 알 수가 없네요. 소시는 그렇다쳐도 원걸은 이제 슬슬 후속곡으로 갈아탈 때가 된 것 같은데요.
이슬 2007/11/28 22:22 R X
리뷰 잘 보고 갑니다 ㅎ
저는 강타 씨 팬이라서 7989만 듣고 있었는데
다른 곡들도 한 번 들어보고 싶어지네요 ..

저는 7989를 처음에 딱 들었을 때부터
이건 강타 씨 노래 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태연 양한테 좀 미안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강타 씨가 쓰셔서 그런지
강타 씨 특유의 스타일이 많이 녹아 있는 곡이에요
그래서 약간 밋밋하다 싶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제 입장에서는
그래서 가장 공감이 많이 갔던 노래가 아닌가 싶어요..

ps. 7989 제목이 저런 것은 강타씨가 79년생이고 태연씨가 89년생이라서 제목을 그렇게 지으신 것 맞습니다 ㅎ
그리고 저희 팬들 쪽에서는 제목에 나이 넣어서 염장 지른 거 말곤 "노래 좋다." 외엔 아무 생각 없으시고요 <-
ls 2007/11/29 09:33 X
7989 좋죠. 처음엔 조금 밋밋한 감이 있었는데 자꾸 듣다보니 오히려 그런 부분이 편안하게 와닿아서 부담없이 듣기 좋더라고요. :)
kdsline 2008/03/25 23:05 R X
근데 항상 질문이 있는데 왜 항상 소시는 짧치 만 입고 나오는지..코디가 입히는지. 얘들이 부담스러워 끌어내리던데..ㅋ
ls 2008/03/27 17:26 X
짧은 치마가 요새 워낙 대세라..
그래도 소시 아이들은 꼬박꼬박 속바지 입고 다니잖아.
pooka0808 2008/04/14 20:12 R X
너무예쁘다>ㅁ<
ls 2008/04/15 13:47 X
소시짱 >ㅁ<
lee20312001 2008/08/11 15:02 R X
역시 울 소시언뉘들♡ 넘넘 날씬하고 귀엽고 노래는 물론 춤, 연기까지!! 거기다 얼굴도 바텨주는 센스! 눌 소시언뉘들(언니 맞지? 내가 12살 이니깐..)
언제나 홧팅!! 제가 응원해 줄게욤~^^
ls 2008/08/11 17:13 X
누가 뭐래도 소녀시대가 최고지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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