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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혁신연맹의 이권개입으로 장기화된 실론섬의 내전에 소레스탈 빙이 무력개입, 인혁련에게 매운 맛을 보여준다는 내용을 기본 줄기로 삼은 두 번째 화.

지난 화 제목이 소레스탈 빙이었고 이번 화 제목이 건담 마이스터길래 건담에 탑승하는 파일럿들의 이야기에 보다 초점을 맞추지 않을까 싶었는데 별로 그렇진 않더라. 아직 초반이니만큼 이야기 전개보다는 세계관과 상황 설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듯.


그래도 몇몇 눈에 띄는 부분은 있었는데, 무력개입을 끝내고 네 기의 건담이 부대로 복귀하던 중에 티에리아가 "어째서 세츠나가 건담 마이스터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대사를 치는 장면이 그 중 하나. 아무래도 세츠나와 다른 건담 마이스터들 사이에 어떤 거리감이 있는 듯하다. 세츠나는 어린 시절의 내전 경험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지라 아직까지는 순수하게 소레스탈 빙의 논리에 동조하여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다른 건담 마이스터들과는 건담에 탑승하는 이유가 다를테니 그런 이질감이 있는 게 당연할지도. 앞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이런 부분이 중요한 갈등으로 부각되지 않을까 싶다.

다른 하나는 먼저 부대로 복귀하는 세츠나의 앞에 나타난 유니온의 에이스 파일럿, 그라함 에이커. 멀쩡하게 생긴 이 미청년은 다짜고짜 검을 휘두르면서 "내 이름은 그라함 에이커. 네 존재에 마음을 빼앗긴 남자다!"라고 동인녀들이 얼씨구나하고 베어물 초대형 떡밥을 집어던지는데... 벌써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이 놈, 미리아르도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아, 이거 점점 더 건담W의 냄새가..

아아, 그리고 유니온 대통령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소레스탈 빙이 대신 나서서 해주고 있다"는 대사를 읊을 때는 순간 헛웃음이. 하여튼 이 놈이나 저 놈이나.. 아무튼 무력으로 전쟁을 억압한다는 골때리는 주제를 전면에 내건만큼 잘만 주무르면 재미있는 전개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 엇나가면.. 그냥 막장 스토리로 마구 달리는 거지, 뭐. 그것도 그것대로 재미는 있으니까 오케이. -_-;;


작화는 여전히 좋고, 우주 생활에 대한 세세하고 사실적인 묘사도 마음에 든다. 전투신에서 폼 나는 앵글 뽑아내려고 연출부가 고민 많이 했을 듯. 시나리오 외적인 면에서는 아직까지 거의 불만 없음. 코우가 윤이 맡은 캐릭터 디자인도 이제 정감이 가기 시작하고.

아무튼 오랜만에 건담 주말극장이 찾아왔다. 기다려지는 볼 거리가 하나 늘어서 좋구나.

2007/10/18 15:40 2007/10/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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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래도 마음에 드는 것은 자신들이 하는 게입이 어떻게 될지를 생각하고 있다는거..

    예전 모 건담에서처럼 무조건 개입하고 보자는 식은 아니라는 점에서....

    뭐 어찌되었건 막나가는 스토리긴하죠 -_-..

    • ls

      그런 부분이 좀 이채롭긴 하지. 문제는 뒷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시켜 나가느냐에 달렸는데. 각본가가 지금까지 맡았던 작품들의 면면을 보면 꽤 괜찮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음.

  2. 웅이

    태양 에너지 얻기 위해 우주로 뻗은 그 기둥 보는 순간 피식... -_-;;

    • ls

      낄낄낄.. 그게 지구에서 우주까지 뻗어있다는 건 좀 오바지. -_-;

  3. 렉스

    전쟁에서는 악역 역시 대역이 필요한건지도..음.

    • ls

      어제 3화 방영했을 텐데 얼른 찾아봐야겠어요. 역시 뒷내용이 궁금해지는 건담 주말극장. -ㅅ-)

  4. lkain

    감독이 다르니 확실히 틀리긴 틀리더라. 시드때는 1화부터 난리나는데. 이번작도 나름 만족하며 보는 중...

    • ls

      시드는 정말 난장판이었지. 전개가 수습이 안 돼;;
      그런데 이번 건담도 떡밥은 어지간히 던지는듯. 주인공 꽁무니 쫓아다니는 유니온 에이스 파일럿 아저씨도 그렇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