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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데스티네이션 (Final Destination 3, 2006) - ★★★☆
Movie/Review | 2006/05/13 03:47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는 죽음에 의한 죽음을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세 편의 시리즈가 다루는 이야기들은 모두 같은 포맷이에요. 우연히 많은 사람들이 죽는 사고가 발생하는데, 우리의 주인공은 그 사고를 감지해 낼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이 있습니다. 덕분에 주인공을 비롯한 몇몇 사람들이 죽음을 면하게 되고요. 하지만 그 때 살아남았던 사람들이 수많은 우연의 일치에 의해 결국은 하나하나 죽어나가고, 그 사실을 알아챈 주인공은 예고된 죽음을 피하려 몸부림 친다는 이야기죠.

(사실 저는 두 편의 전작을 모두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는 시리즈 중에서 이 영화 한 편만 떼어 놓고 이야기 할게요. 보지도 못한 영화들과 비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영화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사고에서 몇 명인가가 살아 남았고, 결국 그 사람들은 하나씩 죽게 됩니다. 뻔한 시나리오에 뻔한 전개죠. 이미 전작을 접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럴테고요. 그러다보니 이 영화를 보면서 초점을 맞추게 되는 곳은 딱 두 군데입니다. 하나, 등장인물들 중에서 누가 살아 남고 누가 죽을 것인가. 둘, 죽는 사람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 하지만 둘 중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되는 건 두 번째 내용, 즉 얼마나 멋들어진 살해 시퀀스를 잡아 주느냐겠죠.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3는 말 그대로 무난한 수준의 성취도를 보여줍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살해 시퀀스는 하나 하나가 충분히 흥미로와요. 하지만 도입부의 강렬한 롤러 코스터 시퀀스를 시작으로 뒤로 갈 수록 살해 시퀀스의 긴장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듭니다. 첫 살해 시퀀스가 너무 강한 인상을 남긴 탓에 비교가 되는 측면도 있고, 사진에 나타난 징후에 살해 시퀀스를 너무 짜맞추는 탓도 있어요. 특히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불꽃놀이 축제 시퀀스는 앞의 장면들에 비해 영 심심하더군요. 아, 이건 살해 방법이나 아이디어 자체가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저 앞에서 나왔던 장면들보다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것 뿐이에요. 어쨌거나 불꽃놀이 축제 시퀀스도 볼만한 정도는 되니까요.

앞의 두 편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3는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정도의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정말 무난하다는 말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는 없는 팝콘 호러 무비라는 평이 적절하지 않을런지요. :-)



Post Script.
이 영화의 미덕을 이야기하라면, 아리따운 여자 주인공,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Mary Elizabeth Winstead)를 그 중 하나로 꼽겠습니다. 전설적인 여배우 에바 가드너의 먼 친적이라고 하네요.

사진을 보다가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한 탐정의 표정 (...)

비에 젖은 미녀만큼 남자의 시선을 빼앗는 것도 드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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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의 후일담. - doubleplus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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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3 12:39 R X
1,2 다 봤는데 딱히 좋지는 않어
소재가 뭐 특이하다면 특이한건데 뭐
죽을 사람이 안죽으면 다시 죽음이 찾아온다는건데
죽음을 얼마나 비참하게 잔인하게 표현하는거 말고는
딱히 볼꺼없지.ㅋㅋㅋ
ls 2006/05/13 21:02 X
그래도 여기저기 살펴보니까 전반적인 평은 3보다는 1, 2가 더 좋더라고. 2 개봉할 즈음에 접했던 예고편이 아주 인상적이긴 했는데, 극장까지 내 발걸음을 잡아끌진 못했었단 말이지. 뭐, 그러고보면 3도 딱히 보려고 했던 건 아니야. 그냥 극장에서 영화를 보려는데 가장 만만한 게 이 영화였을 뿐. 사생결단은 왠지 안 끌리더라구. -ㅅ-)
시마리스 2006/05/13 18:05 R X
저는 1,2,3 다봤네요;
1,2,3중에서 역시나 1편이 제일 재밌었던것 같네요.
처음 데스티네이션을 접하였을땐 신선한 충격이었죠.
그래서인지 2,3편을 볼때도 1편과 비슷하니 재미는 더 떨어졌었죠. 하지만 2는 1에비해 긴장감은 떨어졌지만 더욱 잔인해졌었고... 3는;; 925님말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감이 떨어지더군요.. 그래도 뭐 재밌게 봤으니 ㅋ1,2 도 시간나면 꼭보세요.
ls 2006/05/13 21:03 X
다른 사람들의 전반적인 평가도 시마리스님이랑 비슷비슷하더라고요. 요새는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그런지, 어느 호러 영화를 봐도 하나 같이 살해 장면이 리얼한 게, 참 좋습니다. (...)
Mist 2006/05/21 01:04 R X
1,2,3 다 봤는데. 1,2는 재밌게 봤거든?
3을 재미 없게 본건.... 역시 실물만 못해서 일지도..
"신들이여 내 주위엔 이렇게 많은 피가 흐르고 있나이다..."
최근 본 외화는 대체로 부진해.

ls 2006/05/22 23:32 X
나 이거 보고 얼마 후에 DVD 방에서 1 봤는데, 그냥 그렇더만. 어떻게 돌아갈지 너무 뻔히 보이더라고. 이미 3를 본 뒤라서 더욱 그런 거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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