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강 E조 재경기 (2006.05.10) 결과 보기
24강 E조 재경기 (2006.05.10)
한동욱 승 <백두대간> 박영훈
박성준 승 <러시 아워3> 박영훈
박성준 승 <815 lll> 한동욱
박영훈이 두 경기를 연달아 허무하게 내주며 스타리그 24강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박영훈의 경기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어요. 한동욱과의 경기에서는 다섯시 몰래 멀티를 그냥 헌납하고 무난한 패배, 박성준과의 경기에서도 엉성한 운영에 마지막 모아 두었던 저글링까지 무리하게 본진으로 난입시키려다 패배를 기록했죠. 거의 자포자기 수준의 배째라 플레이더군요. 어떻게든 이기겠다는 결의는 보이지 않고 '에라 모르겠다 일단 지르고 보자' 식의 경기 진행이었습니다. 24강 조별 풀리그의 세 경기를 보면서 괜찮은 선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경기는 너무나도 실망스럽네요. 스타리그 첫 진출에 재경기까지 하다 보니 심리적인 압박감이 심했겠지만, 누차 말하듯이 프로라면 그런 것도 극복해 내야 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게 진다고 해서 누구 하나 동정해 줄 사람도 없는 걸요.
덕분에 유일하게 볼 만 했던 건 박성준과 한동욱의 경기였습니다. 히드라를 이용한 확장 차단과 드롭십 견제 전략이 좋긴 좋네요. 초반 타이밍 러시를 노리고 나오는 테란이 아니면 거의 이 전략에 밀리는 모습을 보일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요즘 815 III 에서 저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테란의 전략은 대부분 타이밍 한 방이었죠. 드롭십이든 바이오닉이든 간에요.
박성준은 2승으로 16강에 진출하며 박태민과 맞붙게 되었고, 한동욱은 변형태와의 와일드 카드 전을 거치게 됩니다. 지난 시즌 4강에 들었던 선수들이 모두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남아있는 박성준과 한동욱이 와일드 카드 전에서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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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강 F조 재경기 (2006.05.10) 결과 보기
24강 F조 재경기 (2006.05.10)
송병구 승 <신 개척시대> 전상욱
변형태 승 <러시 아워3> 전상욱
송병구 승 <815 lll> 변형태
왠지 송병구가 와일드 카드 전에 진출하고, 테란 두 명은 16강 진출과 24강 탈락으로 명암이 가려질 것 같았는데, 예상이 빗나갔네요. 송병구가 2승으로 16강에 진출해 조용호와 경기를 갖게 되며, 변형태는 같은 날 다른 조에서 재경기를 펼쳤던 한동욱과 와일드 카드 전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E조에 박영훈이 있었다면, F조에는 전상욱이 있었습니다. 물론 박영훈만큼은 아니었습니다만, 전상욱도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두 경기를 연달아 내주고 말았죠. 송병구와의 경기에서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대비를 하고 있었던 전략임에도 컨트롤 미스로 벌쳐를 내주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허무하게 패했고, 변형태와의 경기에서도 성급하게 원팩 더블을 가져갔다가 확장 방어에 실패하며 GG를 선언했습니다. 1경기는 그렇다 쳐도, 2경기에서는 확연하게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좀 그렇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되었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면 좋은 소리를 듣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뭐, 앞으로는 분발하겠지요.
송병구와 변형태의 경기는 박성준-한동욱의 경기와 약간 비슷한 인상이었습니다. 뭐, 815 시리즈에서 무난하게 흘러가는 경기들이 다 그렇지만요. 변형태가 베짱 타 지역 스타팅 멀티를 무사히 가져가며 우위를 점하나 했습니다만, 중요한 순간에 상대방에게 포인트를 연달아 내주며 결국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송병구의 플레이는 이렇다할 특징이 없어도 안정적인 강함을 보이네요. 어쨌거나 송병구는 신 3대 프로토스 중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러고보니 구 3대토스에서는 강민, 낀 3대토스에서는 안기효, 신 3대토스에서는 송병구, 이렇게 각 3대토스 별로 한 명씩 16강에 진출했네요.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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