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변가에 쓰러져 있는 알폰스를 한 여자아이가 발견한다.
[ 알폰스 ]
여긴...?
[ 소녀 ]
아, 갑자기 움직이면 안 돼. 기분은... 어때?
[ 알폰스 ]
으...음, 나쁘진 않아.
[ 소녀 ]
다행이다. 아무래도 깨어나지 않길래...
여기는 소레아 해안에 있는 교회예요. 당신은 이 앞 해변가에 쓰러져 있었고.
[ 알폰스 ]
네가 날 구해준 건가? 어.. 그러니까..
[ 소녀 ]
... 엘레노아라고 해요.
전 승려는 아니지만, 이 교회에서 신부님의 일을 거들고 있어요.
저... 본국에서 온... 사람이세요?
[ 알폰스 ]
응...?
그래. 난 알폰스... 알폰스 레엘. 훼리스 공국의 기사야.
배 편으로 이 섬에 오고 있었는데, 폭풍에 휩쓸려서 항로를 잃은데다 배가 고장난 틈에 해적들에게 습격을 받아서...
[ 엘레노아 ]
바다에... 빠졌어?
[ 알폰스 ]
그런 셈이지. 헤엄치는 데는 별 자신이 없거든.
[ 엘레노아 ]
우후후... 머메이드가 도와준 걸지도 모르겠네.
옛날에 비하면 소수 뿐이지만, 이 섬 인근 해안에는 요즘도 머메이드가 살고 있어.
[ 알폰스 ]
머메이드? 인어 말인가? 하반신이 물고기처럼 생긴 아름다운 여자라던데...
[ 엘레노아 ]
벌써 한참 한참 전이긴 하지만, 정말 아름다운 머메이드가 있었어.
... 온 몸이 금색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지.
그 때, 붉은 갑옷을 입은 여자가 방 안에 들어온다.
[ 말투가 정중한 여자 ]
완전히 회복한 모양이군요.
[ 알폰스 ]
당신은?
[ 말투가 정중한 여자 ]
저는 이난나라고 합니다.
라눈클스 지방의 기사단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사정이 있어 소속이 없는 몸입니다.
엘레, 이 분과 잠시 이야기를 해도 괜찮겠습니까?
[ 엘레노아 ]
응, 괜찮아.
[ 알폰스 ]
라눈클스의 기사단이라고 하셨지요?
그건 북부지방의 영주가 소유한 백아기사단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지금 이 섬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 이난나 ]
... 네, 바로 그 백아기사단입니다.
하지만 제가 기사단에 몸을 담고 있었던 건 거의 십 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사정은 엘레에게 들었습니다. 오늘은 드릴 말씀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훼리스 공국, 성염 기사단...
아르센 지방의 요청을 받고 파견된 로디스 분이시지요?
[ 알폰스 ]
...
[ 이난나 ]
스카벳룸이라는 항구 마을에 기사로 보이는, 낯선 갑주를 걸친 일행이 주둔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당신의 동료들이 아닙니까?
[ 알폰스 ]
정말입니까?
[ 이난나 ]
이 쪽 남부지방에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기사단이 존재하지도 않고, 복장이나 억양도 본국과는 다소 다릅니다. 자연히 소문이 날 수 밖에요.
[ 알폰스 ]
폭풍을 만나서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동료라면 연락을 취해야 합니다.
[ 이난나 ]
스카벳룸에는 저도 개인적인 용무가 있습니다. 함께 가시죠.
내일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그럼.
대화를 마친 이난나가 방에서 나간다.
[ 엘레노아 ]
... 다행이야. 동료들을 찾을 수 있게 되서.
[ 알폰스 ]
일면식도 없는 내게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마워.
내일 저녁에는 떠날 거야. 고마워.
[ 엘레노아 ]
... 응.
[ 울림이 좋은 남자 목소리 ]
엘레노아? 어디에 있어요? ... 엘레노아!
[ 엘레노아 ]
하웬님께서 부르셔. 이제 가봐야 해...
[ 알폰스 ]
하웬님?
[ 엘레노아 ]
이 교회의 신부님이시고... 제 양아버지에요.
아... 지금 가요.
* * *
이벤트가 끝나면 게임의 기본이 되는 맵 화면이 표시된다.
메뉴 화면에서 세이브 등 필요한 정비를 마치고 항구 스카벳룸(港町スカベッルム)으로 이동하자.
[ 알폰스 ]
조용하군... 여기가 항구인가?
[ 이난나 ]
백아기사단이 통솔하는 부대가 나타나면서 각지의 마을에서도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번화하고 활기가 넘치는 항구였습니다만...
[ 알폰스 ]
누구냐!?
[ 뮤린 ]
자기 이름도 밝히지 않고 남의 이름을 묻다니 정말 상식이 없는 애송이로군요.
[ 이난나 ]
중앙에 있는 여자... 그녀는 라눈클스의 기사인 것 같습니다.
이 마을에도 들어와 있었다니. 어쩔 수 없군요.
[ 알폰스 ]
저 여자가 라눈클스의...?
[ 이난나 ]
저 옷차림으로 보아서는 아마도 마술을 쓸 겁니다.
알폰스, 엘레먼트의 조합에 주의해 주십시오. 우리들을 수호하는 4개의 힘... 알고 게신가요?
[ 알폰스 ]
A. 엘레먼트.. 라고? / B. 아, 물론이지. (A를 선택)
[ 알폰스 ]
엘레먼트.. 라고? 설명해줘, 이난나.
[ 이난나 ]
대지, 물, 불, 바람. 이처럼 자연을 지배하는 힘을 엘레먼트라고 합니다.
엘레먼트는 전쟁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를 띠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반된 속성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싸움... 바람과 대지, 불과 물의 대전에서는 공격을 할 때는 유리하지만, 반격을 당했을 경우 막대한 데미지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뮤린 ]
귀찮아. 방해할 생각이면... 죽여버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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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턴에 뮤린이 마법을 사용하면
[ 이난나 ]
알폰스, 적이 마법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술사와 같은 속성의 마법은 더욱 강력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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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아군 턴 시작시 이벤트 발생.
[ 알폰스 ]
제길, 전력차가 너무 심해! 이대로 가면...!
[ 귀에 익은 남자 목소리 ]
알폰스!!
맵 우측에서 렉토르와 오손누가 등장한다.
[ 렉토르 ]
다행이다. 무사했구나!!
[ 알폰스 ]
너야말로.
[ 렉토르 ]
훗... 재회의 기쁨을 나누기 전에 먼저 이 녀석들부터 쫓아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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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린을 쓰러뜨리면 전투 종료.
[ 뮤린 ]
최악...이야...
* * * *
어느 집 2층으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나누는 렉토르와 알폰스.
[ 렉토르 ]
그 일이 있고 나서 우리들은 작은 배로 옮겨타 이 항구에 도착했어.
이 마을의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섬 남부 측에서 정보는 제공할 수 있지만, 돈이나 병사를 내 줄 의향은 없는 모양이야.
[ 알폰스 ]
무슨 소리야, 그게. 자신들의 생활을 자기 손으로 지킬 생각이 없는 거야?
[ 렉토르 ]
우리들의 보호를 받고 있으니까, 당연히 부탁한다는 식이더군.
십오년 전에 로디스교로 교화한 이래로 이 섬은 로디스 교국에 속해 훼리스 공국의 지배를 받았으니까.
[ 알폰스 ]
하지만 그 교화정책 덕분에 아직까지 한을 품고 있는 마을도 있다고 들었어.
[ 렉토르 ]
그렇지, 같은 로디스령내라고 해도 말처럼 간단하지가 않아.
하지만 남부 사람들이 라눈클스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어 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야.
[ 알폰스 ]
우리도, 북쪽 녀석들도, 미움을 사고 있는 거군.
[ 렉토르 ]
... 화제를 본론으로 돌리자. 우리의 목적은 섬에 발생한 문제의 조사와 해결이야.
정보를 모아 본 결과, 최근 일이년 새 각지에서 소속이 분명치 않은 병사나 도적의 출현이 늘어나고 있는 모양이야.
이 스카벳룸 항구 근처에서도 며칠 전에 해적으로 보이는 불한당이 출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우리는 일단 마을 밖에서 잠복하면서 놈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지. 그런데 갑자기 네가 나타난 거야.
[ 알폰스 ]
백아기사단은 라눈클스 영주가(領主家) 직속 기사단이라고 들었어.
그렇다면 영주도 이번 사태와 뭔가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겠군.
[ 렉토르 ]
바트랄가... 대대로 라눈클스 땅을 다스리고 있는 영주 혈통으로, 현 당주의 이름은 나리스 바트랄.
영주의 지위를 잇기 전에는 백아기사단의 필두기사였다고 하더군.
[ 알폰스 ]
설마 지방영주의 자기주장, 같은 건 아닐테지만...
그래서, 놈들의 목적은 알아낸 거야?
[ 렉토르 ]
아니, 확실히 알아내진 못했어.
상대는 항상 열 명 전후의 소수 인원으로 움직이고 있어.
아무래도 기사는 부대를 통솔하고 있는 일부 인원뿐이고, 대부분은 도적들이 뒤섞인 잡놈들인 것 같아.
이상한 건... 놈들은 아무 요구도 하지 않고 각지의 사적(史跡)을 헤집고 다니거나, 오래된 서적이나 문헌을 모으고 있다는 거야.
[ 알폰스 ]
역사가(歷史家)라도 되고 싶은 모양이지?
... 적 전력은 어느 정도야?
[ 렉토르 ]
기사단의 세력이나 전반적인 모습은 모두 불명이지만, 남쪽에서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부대는 나이아 숲 남동쪽에 있는 버려진 요새를 본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것 같아.
놈들을 끌어 모은 남자는 닛칼 브리훠. 라눈클스의 기사, 라는군.
[ 알폰스 ]
한 번에 밀고 들어갈까?
[ 렉토르 ]
아니. 정면에서 치고 들어가기에는 이쪽 지형에 익숙한 상대가 유리해.
이번에는 서로 각자 부대를 꾸려서 남과 서에서 협공을 하는 게 좋겠어. 그러면 상대는 바다를 등지고 싸울 수 밖에 없지.
나는 남쪽에서 숲을 가로지를게. 넌 웨스파 구릉을 넘어 서쪽으로 돌아서 놈들을 덮쳐줘.
[ 알폰스 ]
하지만 부대를 나누기에는 사람 수가 너무 적어.
[ 렉토르 ]
이걸 갖고 가.
렉토르가 3500 고드를 건넨다.
[ 렉토르 ]
그 돈을 군자금 삼아 부대를 꾸리면 될 거야.
난 적 부대를 요새에서 끌어내겠어. 그 틈에 요새 안으로 치고 들어가.
주모자를 붙잡아서 목적이 뭔지 캐보자.
[ 알폰스 ]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