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차 금요일 경기 (2006.05.05) 결과 보기
차재욱 vs 조용호
815 III 의 테란-저그전에서 타이밍 드랍십 전략이 얼마나 유효한 전략인지를 잘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구체적인 전략 실행 방법이 다르긴 했지만, 조용호는 MSL 16강 승자조 임요환과의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타이밍 드랍십에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앞으로 한동안 815 III 에서 저그 유저들이 드랍십 때문에 골치 좀 아프겠다 싶네요.
24강 마지막 주의 역습에 힘입어 KOR의 두 선수 모두 탈락은 면하게 되었습니다. 차재욱은 조 1위로 16강, 박명수는 와일드 카드 전에 진출했습니다. 지난 시즌 우승자 최연성은 안타깝게도 24강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이로군요.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최연성 입장에서는 박명수전은 어쩔 수 없었다 쳐도 조용호전은 반드시 잡았어야 하는 건데 말이죠. 어쨌거나 현존 프로게이머 최고의 포스를 자랑하는 최연성도 우승자 징크스의 벽을 넘지는 못 했습니다.
박성준 vs 변길섭
변길섭의 과감한 투팩전략이 허무하게 발각되면서 경기는 초반부터 박성준쪽으로 기우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변길섭이 마인 대박으로 엄청난 수의 드론을 잡아 내긴 했지만, 이미 그 전에 럴커 두 기에게 당한 피해가 너무 컸기 때문에 빛이 바랬고요. 결국 변길섭은 탈락이냐 진출 가능성이냐를 놓고 싸운 마지막 경기에서 GG를 선언해야만 했습니다.
박성준은 정말 오랜만에 테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와일드 카드 전에 진출했습니다. 이제 A조의 박명수 선수와 3전 2선승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 여부를 타진하게 되겠군요.
임요환 vs 최가람
임요환의 강력함은 예리한 칼 타이밍과 그 동안 쌓아둔 전략의 다양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구를 틀어막은 채로 웅크리고 있을 때, 상대방에게 가장 압박감을 주는 테란은 임요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전략을 생각하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임요환은 한 가지 전략을 고집하지 않으며, 냉철한 상황 판단과 오랜 경력을 통해 쌓인 노하우로 언제나 전략의 폭을 넓게 가져갑니다. 저그 유저 입장에서는 칼타이밍을 막으려면 초반 성큰 공사를 해야 하지만, 임요환이 다른 전략을 들고 나왔다고 할 경우에는 그 전략에 맞는 방어를 생각해야 합니다. 테란을 상대하는 저그에게 이런 부담은 정말 엄청난 압박일 수 밖에요. 무시무시한 임요환의 최근 대저그전 성적 - 스타리그 저그전 9연승, 통합 저그전 15연승 - 은 어쩌다 운이 좋아서 거둘 수 있는 성적이 아닙니다. 그만큼 임요환이 강력하기 때문이죠.
염보성 vs 김남기
노배럭 더블이라는 과감한 전략을 택한 염보성은 엄청난 바이오닉 물량을 쏟아내며 김남기를 3패 탈락의 구덩이로 밀어 넣었습니다. 김남기 선수의 대응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도무지 감당해 낼 수 있는 물량이 아니었어요. 역시 빌드의 고착화는 이런 경우를 낳습니다. 만약 러시 아워3 에서 저그의 대테란전 빌드가 유동적이었더라면 염보성도 배짱 노배럭 더블을 할 수는 없었을 테고, 그랬더라면 오늘 같은 패배는 피할 수 있었겠지요. 물론 그 전에 맵 탓을 해 볼 수도 있습니다. 러시 아워 3 처럼 앞 마당을 강제하는 맵에서 테란에게 밀리지 않는 가장 좋은 초반 빌드는 12 해쳐리라고요. 그렇다고 내둥 12 해쳐리만 할 수는 없잖아요? 언젠가는 오늘 같은 경우가 생길 테니까요. 염보성은 이런 저그전 빌드의 맹점을 잘 파고 들었고, 김남기는 하필 재수 없게 내가 걸린 케이스인거죠, 뭐.
강민 vs 박성준 (삼성전자)
프로 무대에서 캐논 러시를 보는 게 얼마만이랍니까. 많은 사람들이 몽상가의 귀환을 쌍수 들고 반기는 이유가 이런 점에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저그를 상대로 역상성을 극복해 내는 강민의 힘은 대단하니까요. 스타리그 24강 3경기 모두 전략이 돋보이는 좋은 경기였습니다. 프링글스배 MSL 8강 진출 후의 인터뷰에서 "현재 컨디션은 대단히 좋기 때문에 이 리듬대로 흘러간다면 원하는 곳 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라는 말을 했는데, 이 페이스라면 OSL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성준은 오늘 경기를 잡으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만, 강민에게 경기를 내주며 하위 3자 재경기로 한 발 물러서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패배는 많이 아쉽겠네요.
변형태 vs 전상욱
전상욱은 중요한 순간의 대테란전에 약하고, 변형태는 궁지에 몰리면 강해지는 스타일입니다. 이런 공식(?)을 생각해 보면 오늘 경기는 변형태가 이길 가능성이 높은 경기였고, 실제로 이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며 변형태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지난 시즌에 2 패 후 임요환을 잡아 낼 때와 같은 불가사의한 강력함을 보이면서 말이죠. 덕분에 홍진호를 제외한 세 선수는 재경기를 통해 16강 진출, 와일드 카드전 진출, 탈락의 세 자리를 놓고 일전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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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와 F조, 두 조에서 재경기가 발생하며 24강 3주차의 막이 내렸습니다. 수요일 경기를 보고 재경기가 너무 많이 벌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했었는데, 이 정도면 적당하지 않은가 싶네요.
그나저나 와일드 카드 전은 A-B, C-D, E-F 조의 선수들끼리 싸워서 승자가 16강에 진출하고, 패배한 나머지 세 선수가 재경기를 펼쳐 1위를 한 선수가 4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1, 2, 3 위를 결정하는 방법이 24강에서의 승률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와일드 카드 전에 진출하는 선수들은 전부 24강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단 말입니다. 그럼 어떻게 순위를 결정하게 되는 건가요? 설마 재경기 승률까지 포함시키지는 않을테고.. -ㅅ-);;

하하; 스타얘긴 아니지만;;
요즘 lamp라는 일본가수에 미쳐 있습니다_-;;ㅋ
서니데이 서비스와 키린지의 감성을 이어가는 가수라고 해놨던데; 키린지와 서니데이 서비스를 모르니 ㅋㅋ
925님도 lamp노래 한번 들어보시길;; ㅋ
으허허, 저도 다 누군지 모르겠어요. -ㅅ-);
lamp 노래는 기회 되면 한 번 들어 볼게요.
hey man
안보면 안되니 스타 ㅠㅠ
방학때부터 특훈이다.
지나치게 민감한데. -_-;;
베짱, 오타 신고요오'ㅅ'/
접수 및 수정 완료. 예리한 눈을 가진 남자여.
아 티비 고장나서 유선이 안나오는게 한이내
우리 찬호박형님 경기를 버퍼를 감수하고
아프리카로 봐야하는 이 고통 ㅠ
아, 찬호형 너무 안타까웠어. ㅠ_ㅠ
9회에 공 흘렸을 때 1루 주자가 뒤도 안 돌아보고 뛰었으면 1승 올린 건데 말여. 1 아웃 상황인게 안타까울 뿐...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