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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시즌 1] 2주차 관전평
e-Sports | 2006/05/01 21:41

1회차 수요일 경기 (2006.04.26) 결과 보기


테란 vs 저그. 테란-저그전이 무려 다섯 경기나 포진한 3회차 경기에서는 말 그대로 종족의 자존심을 건 한 판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결과는 보시다시피 저그의 승리로 끝났고요. 기억에 남는 경기를 꼽아 보자면 조용호와 최연성, 홍진호와 변형태가 승부를 펼친 러시 아워 3 에서의 경기가 있겠네요.

요즘 들어 최연성의 포스가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데, 이 날도 1경기를 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최연성이 아주 강력한 선수라는 사실은 여전히 부인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 강함의 강도가 조금씩 옅어져 가는 것 처럼 보인다는 거죠. 아무리 강한 선수라도 경기 전에는 이 선수가 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고개를 들게 마련입니다. 임요환, 이윤열, 강민, 박태민, 박성준 등등 한 때 지존의 반열에 올랐던 선수들도 특정 선수 혹은 특정 종족과 경기를 하게 되면 오늘은 이 선수가 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게 있어서 최연성 만큼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 정말 순수하게 강력한 선수였습니다. 그것도 아주 꾸준히 말입니다.누구와 붙더라도 '최연성이 이길 거야' 라고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은 정말 보통 포스가 아니죠. 하지만 지금은 그런 포스가 많이 가라 앉은 것 같아요. 특히 MSL 우승자 출신 저그 - 마재윤, 조용호 - 와 경기를 할 때면 더욱 그렇고요.

마지막 경기는 지난 주 홍진호의 승리가 결코 어쩌다 한 번이 아니었음을 제대로 입증하는 경기였습니다. 이제는 '부활' 이라는 단어를 망설임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홍진호의 경기력이 살아 나고 있음을 보여준 좋은 경기였죠. 그리고 더욱 고무적인 것은 홍진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폭풍 스타일' 을 그대로 살리면서 이겨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이번 시즌에 임진록이 벌어지면 정말 볼 만 하겠는데요?

지난 주에 백두대간이 재미있는 맵이라고 언급 했었는데, 적어도 저그-토스전에 있어서는 그 발언을 철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테란-저그전 밸런스만 생각하느라 깜빡 잊고 있었는데, 이 맵, 저그를 상대하는 토스에게는 너무 버거운 맵이네요. 아직 더 많은 저그-토스전을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 가뜩이나 토스 잘 잡는 요즘 저그들에게 완전히 날개를 달아준 꼴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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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 금요일 경기 (2006.04.21) 결과 보기


재미있는 경기가 연달아 펼쳐진 날이었습니다. 한 경기 한 경기 가볍게 짚어 볼게요. 1 경기와 6 경기는 별로 할 말이 없어서 제외합니다. :-)

안기효의 역습. 네. 안습이 아니라 역습입니다. 무난히 박성준이 이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엎치락 뒤치락 치열한 장기전 끝에 안기효가 힘겹게 승리를 가져 갔지요. 개인적으로 815 를 무지 싫어하는데, 이 날 경기는 그래도 재미있게 볼 만 했어요. 박성준은 이 날의 패배로 2 패를 안았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음 주 변길섭과의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입장이 되었죠. 만약 박태민이 안기효를 잡아주면 변길섭, 안기효와 재경기를 펼치게 되고, 안기효가 박태민을 잡는다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3위로 와일드 카드 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박성준이 최근 대테란전에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탈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부디 다음 주에는 포스 넘치는 경기를 선보여 주길 바랍니다.

역시 임요환. 정말 기가 막힌 전략이었습니다. 지난 신한은행 스타리그에서는 815 에서 전진 투배럭으로 박성준을 꼼짝도 못하게 만들더니, 이번에는 상대를 기만하는 투스타 레이스 전략으로 변은종을 꼼짝도 못하게 만드네요. 변은종 선수가 안 됐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테란의 황제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멋진 경기였죠.

노련한 신인. 요즘 염보성 경기 보고 있으면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옵니다. 본진에 4 드래군 난입했을 때 이거 이기기 힘들겠다 싶었는데 그걸 막고 역전해서 이겨 버리네요. -_- 염보성은 이 날 승리로 16 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거 정말 로얄로더의 꿈이 점점 현실로 다가 오는데요?

수비형 프로토스의 달인. 강민과 박영훈의 경기는 지난 신한은행 스타리그 8강 박성준과 안기효의 개척시대 경기를 연상시켰습니다. 프로토스의 위치도 안기효와 같은 9시였고요. 정말 프로토스가 뚫렸어도 할 말 없는 상황이었는데, 절묘한 캐논 갯수 조절과 기가막힌 리버 타이밍으로 그걸 전부 막아 내더군요. 강민이 괜히 수비형 프로토스의 완성형이라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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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면 24 강 조별 풀 리그가 끝납니다. MBC프로게임단 히어로 소속의 박성준, 박지호 선수의 성적이 너무 저조하네요. 시즌 초에 2, 3, 4 번 시드를 모두 가져가던 모습에 비하면 너무 초라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아직 탈락이 확정 된 것은 아니니, 다음 주에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네요. 조 3위만 차지해도 와일드 카드 전에 진출할 수 있으니까요.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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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2 16:49 R X
얼마전에 내기 스타해서 져서 거진 3600원을 겜방비로 날렸다.
예전에도 딱히 잘하진 않았지만 이렇게 허접해졌을진 몰랐내 티비볼때 나도 할수있을거같았는데 많이 다르내.ㅋㅋ 너도 스타 보지만 말고 실력도 닦아
ls 2006/05/03 18:29 X
그렇게 되면 아무나 프로게이머 하게? 후후후..
그래도 난 박성준식 뮤탈 컨트롤은 쪼금 되는데. 한마리씩 치고 빠지는 거 있잖아. 허접하긴 해도 되긴 되더라고. -ㅅ-;
음지인 2006/05/02 17:42 R X
인모님 히드라웨이브는 수준급이지요.(..)
ls 2006/05/03 18:29 X
음.. 내가 딴 건 몰라도 물량 하나는 잘 뽑아. 컨트롤이랑 담을 쌓고 살아서 그렇지. 그나저나 그 날 진짜 오랜만에 디파일러 뽑아봤는데, 다크스웜도 아무나 뿌리는 게 아니더군. 제길.. OTL
2006/05/03 23:27 R X
아 오늘도 ㅠㅠ 완전 스타 허접된거같다.
아 그렇다고 스타만 할수도없고.
방학때면 필승 스타연습이라도 해야되나.
ls 2006/05/04 01:04 X
심심하면 불러라. 내가 맞상대 해주마.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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