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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토로라 Z[zet] (MS 600)의 장점과 단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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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Trashformation |
2006/04/21 1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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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에 잘 쓰고 있던 휴대폰 SKY IM-7200이 전원이 안 들어오는 문제가 생겨서 AS 센터에 들고 갔었습니다. 메인보드가 나갔다고 하더군요. 메인보드를 갈아야 하니 수리비는 200,000원 정도 든다길래 그냥 ㅈㅈ 쳤습니다. 휴대폰 보조금도 나오는 세상에 미쳤다고 200,000원 주고 2년 지난 휴대폰을 새로 고쳐 쓰겠습니까. 그냥 한 대 사고 말지. -_-
MOTOROLA MS600 Z
그래서 휴대폰 한 대 뽑았습니다. 어차피 오래 지나지 않아 복합적인 사회성 육성을 위한 2년제 대학 국립 K 대에 입대할 몸이라 그냥 싼 놈 하나 사서 대강 쓰다 가려고 했는데, 아부지께서 어차피 나도 핸드폰 새로 사야하니 니가 그냥 좋은 거 하나 사서 쓰다가 군대 갈 때 아부지 주고 가거라~ 하시길래 그냥 좋은 놈으로 샀습니다. 저 혼자 쓰고 말 핸드폰이었으면 아마도 SKY 쪽을 질렀지 싶은데, 아부지가 모토로라 모델이 마음에 든다고 하시길래 RAZR이랑 Z 중에서 하나를 뽑아 든거죠.
오늘이 휴대폰 새로 뽑은지 나흘째 되는 날이군요. 아직 손에 익을 정도로 오래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워낙 장단점이 뚜렷한 모델이라 Z에 대한 인상 혹은 평가는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네요. 일단 4일 동안 느낀 장단점을 간단하게 적어 두겠습니다. 혹시 Z를 노리는 분이 계시다면 참고 하세요. ;)
액정은 QVGA답게 깔끔한 화면과 높은 해상도를 자랑합니다. 장점 하나. 뽀대가 난다. 쓰다보면 점점 감쇄되는 장점이긴 합니다만, 휴대폰을 구입할 때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뽀대 아니겠습니까. 특히 Z나 RAZR은 더 그렇죠. ;)
장점 둘. 메뉴 편집 기능이 있다. Z는 마이메뉴라는 기능이 있는데요.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메뉴 항목을 최대 12개까지 단축키 형식으로 저장하는 기능입니다. 예전에는 '메뉴-3-5-1' 식으로 들어갔던 항목을 '마이메뉴-3' 처럼 간편하게 들어갈 수 있다는 거죠. 이 기능은 RAZR에도 있는 것 같던데, 아마 요즘 나온 모토로라 휴대폰에서는 거의 다 지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점 셋. 알람 단축키가 있다. 0 버튼을 길게 누르면 바로 알람 메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전 휴대폰 알람 기능의 사용 빈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 이 기능이 아주 유용하더라고요. 게다가 간편알람, 나만의알람, 요일별알람, 모닝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알람을 설정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장점 넷. 부가 기능이 다양하다. 영한사전, 한영사전을 비롯, 오늘의 운세, 바이오리듬, 그림일기 등 다른 휴대폰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부가 기능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자사전 기능은 단연 눈에 띄네요. 휴대폰에 들어있다고 얕봤더니 의외로 수록된 단어의 수도 많고 단어 설명도 자세하더라고요. 전자사전에 비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왠만한 사전 대용으로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슬라이드를 닫은 상태에서 외부 버튼을 누르면 날짜 및 시간 표시만 나타납니다. 단점 하나. 배터리가 약하다. 보통 휴대폰을 사면 배터리가 표준형 하나, 대용량 하나 들어있는데, 이 녀석은 표준형만 두 개 들어있네요. 슬림형이라 그런지 배터리 크기도 작고, 지속 시간도 무지 짧습니다. 매뉴얼에는 최대 통화시간 130 분이라고 적혀 있는데, 직접 사용해 보니 대충 90 분 정도 연속 통화하면 바로 배터리 나가더군요. 전화 통화 많이 하시는 분들은 Z 구입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을 정도로 조루입니다. -_-;
단점 둘. 문자 기호 입력 반응이 느리다. 문자를 쓸 때 기호 입력 메뉴로 들어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깁니다. 덕분에 느낌표나 물음표 같은 문장 기호를 입력하거나 이모티콘을 사용하기가 정말 불편해요. 별 거 아닌 단점이다 싶을 수도 있는데, 문자 많이 쓰시는 분들은 이게 얼마나 불편한 점인지 충분히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단점 셋. 문자는 발-수신 목록에 표시되지 않는다. SEND 버튼을 누르면 나타나는 발신 및 수신 목록에는 직접 전화를 걸고 받은 내역만 표시되고, 문자를 주고 받은 내역은 표시되지 않습니다. 이 점도 은근히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전 문자를 보낼 때 주로 발-수신 목록에서 사람을 찾아서 보내는 편이라 아직도 적응이 안됩니다. 문자 보낼 때 마다 매번 문자 보내기 메뉴로 들어가서 번호 검색해서 넣거나, 문자 수신함에 들어가서 문자 보내려는 사람이 보낸 문자를 찾아서 답신 해야 한다는 게 보통 불편한 게 아니더라고요. 문자가 발-수신 목록에 표시되고 안되고는 아주 사소한 부분입니다만, 그 사소한 부분 때문에 겪어야 하는 불편함은 상당합니다.
단점 넷. 카메라가 정말 심각하게 구리다. Z에는 13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만, 체감 화질은 거의 30만 화소 수준입니다. SKY IM-7400에 달려있는 카메라랑 비교해보면 정말 하늘과 땅 차이에요. 차라리 제가 쓰던 IM-7200에 달린 31만 화소 카메라가 화질이 훨씬 좋다고 느껴질 정도니까 말 다했죠. 실제로 사진을 인화해 보았을 때는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휴대폰 액정 화면으로 표현되는 화면은 정말 130만 화소라는 수치가 무색할 정도로 구린 화면을 보여 줍니다. 거기다 사진을 찍을 때 딜레이도 심각한 편으로, 촬영 버튼을 누르고 1초 정도 지난 뒤에 사진이 찍힙니다. 차라리 카메라 기능 빼버리고 가격을 10만원 정도 낮춰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생각만 드네요. _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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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장점과 단점은 아무래도 제가 예전에 사용했던 휴대폰들과 비교했을 때 드러나는 부분들입니다. 여태까지 SKY만 세 대 사용했으니, 그냥 쉽게 보면 SKY 모델과 Z를 비교해 보았을 때의 장점과 단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참고하세요.
Post Script.
그나저나 SKY 고장 정말 잘 나네요. 휴대폰을 험하게 다루는 편이 아닌데도 이렇게 고장이 잘 나서야, 원. 여태까지 SKY 휴대폰만 세 번 써봤는데, 죄다 2년을 넘기지 못하고 고장이 나서 새로 샀습니다. 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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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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